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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까치 군단, 부활의 날갯짓

 

⚫⚪ 130년을 넘어, 북동부의 자존심

 

**뉴캐슬 유나이티드 FC(Newcastle United FC)**는 1892년 창단된,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 구단입니다. ‘이스트 엔드’와 ‘웨스트 엔드’라는 두 지역 클럽의 합병으로 탄생했고, 창단 이래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를 홈구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5만 2천여 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잉글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죠.

20세기 초 뉴캐슬은 리그와 FA컵을 제패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고, 오랜 침묵 끝에 2025년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으로 70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앰블럼

 

🏆 화려한 전통 + 부활의 신호탄

 

뉴캐슬의 트로피 캐비닛은 결코 비어 있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6회, 그리고 인터시티스 페어스컵(현 UEFA 유로파리그)까지 유럽 무대에서의 우승 경험도 갖춘 클럽입니다.

특히 2024-25 시즌 리버풀을 꺾고 리그컵 우승을 거머쥐며 1955년 이후 오랜 기다림을 끝낸 트로피를 추가했죠. 그들의 부활은 단순한 상승세가 아니라,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을 알리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 에디 하우, 조직력과 믿음의 상징

감독 **에디 하우(Eddie Howe)**는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단 장악력 모두 뛰어난 인물입니다. 폐렴으로 잠시 벤치를 떠났지만, 그가 구축한 체계는 흔들림 없었습니다. 그의 부재 중에도 뉴캐슬은 리그 3위까지 도약하며, 선수단의 결속력과 시스템의 견고함을 증명했죠.

이삭, 윌슨, 알미론,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트리피어 등 포지션별로 핵심 자원들이 뚜렷합니다. 특히 **알렉산더 이삭(Alexander Isak)**은 기술과 득점력을 겸비한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로, 현재 뉴캐슬의 확실한 에이스입니다.

수비라인엔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 그리고 골문을 지키는 닉 포프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기능적이고 단단한 팀”이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쿼드죠.

 

🖤 툰 아미(Toon Army), 그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뉴캐슬의 팬들은 ‘툰 아미(Toon Army)’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단순한 팬덤을 넘어선 지역 공동체이자, 북동부 축구 문화의 핵심이죠.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매 경기 하얗고 검은 물결로 가득하며, 전통 응원가 **“Blaydon Races”**가 울려 퍼질 땐 경기장의 공기가 달라집니다.

뉴캐슬 팬덤은 충성심과 열정으로 유명합니다. 원정 응원 규모도 EPL 최고 수준이며, 공식 서포터 조직인 **NUST(Newcastle United Supporters Trust)**는 팬의 목소리를 구단 운영에 반영하는 역할도 하고 있죠. 팬 매거진, SNS 활동, 온라인 커뮤니티도 매우 활발해 ‘지역을 넘어선 세계적 팬덤’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단지 전통 있는 구단이 아닙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부활하고 있는, 그리고 그 여정을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명문입니다. “까치 군단”의 다음 우승 트로피는, 어쩌면 멀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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